겨울방학에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가장 중요한 공부법
우리, 첫 레터에서
수능을 어떤 시험이라고 정의했죠?
수능은 "언어 시험"이었습니다.
수학도 "언어 시험"이었어요.
그리고 이 언어 시험에서는
문제 조건과 풀이 과정을
내가 아는 말로 바꾸는 것이 중요했고
내가 아는 말과
출제자가 아는 말은 다르기에
그 사고 과정을 교정하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었죠.
그 사고 과정을 교정하는 복습.
제가 겨울방학 때 제시하는
가장 중요한 공부법입니다.
복습도 단순한 복습이 아니에요.
제가 칼럼과 극한비책에서 소개하는
빙의 복습법입니다.
1. 교재 문제를 혼자 최선을 다해 푼다.
막히면 깔끔하게 인정한다.
2. 채점하고 해설강의를 듣는다. 이때, 선생님이 문제 조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집중해서 듣는다.
3. 해설강의를 듣고 며칠 뒤 (까먹을 때)
해설지나 필기를 가린 상태로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내가 "선생님처럼" 읽고 풀 수 있는지
따라하며 풀어보려고 한다.
아 우진쌤은 이걸 보고 무슨 생각했지
풀이를 어떻게 끌고 나갔었지
4. 해설지나 필기를 보고 비교한다.
부족했던 점은 다시 적고 흡수한다.
5. 3~4 반복. 거의 같아질 때까지 한다.
이 5가지 단계 중,
1번 빼고 본인이 단 한 개라도 했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하기 싫은 공부여야 성적이 오릅니다.
저는 이거 한 문제에
다섯 번까지 해봤습니다.
와 뭐야. 국어 때랑 똑같죠?
이메일 잘못 들어온 것 아닙니다.
언어 시험을 대비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말씀드린 거에요.
수학도 언어이기에 적용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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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부터 할까요?
질문 받다 보면 큰 문제가 있어요.
바로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을
자주 내리려고 한다는 점이죠.
내신 때 했어도
선행 몇 번 했어도
"뭔가 다시 다져야 할 것 같으니"
"뭔가 구멍을 메꿔야 할 것 같으니"
기초개념부터, 시발점부터
하려고 한다는 게 문제에요.
그렇게 생각하신 분들 뜨끔하시죠?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건, 수학은
개념을 응용해서 문제를 푸는
그런 멋진 과목이 아니에요.
물론 그게 되는 학생도 있을 거고
그런 학생은 이거 안 보셔도 됩니다.
적어도 저는 응용이 안 됐어요.
그리고 대다수는 응용이 안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냐?
결국은 경험.
많은 문제를 풀면서
여러 새로운 상황을 만나보고 막혀보고
이런 접근 저런 접근 배워보고
경험을 쌓고 확장하다 보면
기계적으로 풀리는 겁니다.
응용 이런 게 아니라.
따라서, 수학은
사고과정을 교정하는 것 물론 중요한데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합니다.
제가 개념 개념 하지 말라는 이유에요.
아마 그 개념 강의 다시 듣고 와도
문제는 똑같이 안 풀릴 겁니다.
만약 자기가 수학이 처음이다
또는 내신을 라이트쎈만 하거나
정말 안한 것과 다름없다
그러면 기초개념을 들어주세요.
근데, 내신을 꽤 열심히 했거나
유형 문제집 (쎈, RPM)은 했다 하면
기초개념 강의를 다시 들을 필요가
정말 전혀 없습니다.
이런 분들은 쎈B나 킥오프 홀수 번
풀어보신 뒤에 기출로 넘어가면 돼요.
전 레터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기출 한번 풀고 나면
실전개념으로 넘어갈 거구요.
만약 꼭 현우진T의 수분감이나
수능용 기출교재가 아니더라도
내신 때 마더텅은 한번 풀었다 하시면
바로 실전개념 시작해도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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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1 수2 같이 하나요?
두 가지 고민이 있을 거예요.
1) 수1과 수2는 동시에 해야 하는지
2) 선택 과목도 동시에 해야 하는지
1) 먼저, 수1과 수2는 동시에 하는 게
일반적으로 좋습니다.
수1 먼저 하게 되면 반드시
수2를 대충 하게 되거나 진도가 느리고
수2 하다가 수1을 까먹어요.
만약 수1 수2 선택 모두
기초개념부터 들어야 하는
완전 노베이스가 아니라면,
선택과목도 동시에 하는 게 좋습니다.
어차피 나중엔 동시에 하게 돼요.
그러나 수1 수2 선택 모두 노베라면
수1 수2 기초개념 + 유형문제집까진
먼저 해놓은 뒤에
수1 수2 기출 풀어보기와
선택 기초개념 + 유형문제집 을
동시에 해주시면 됩니다.
시차를 두고 학습하는 이유는,
기초개념 단계에서는
개념강의 비중이 많이 커서
선택과목까지 동시에 듣게 되면
수학이 강의 듣는 과목이 되어버려요.
진도도 루즈해질 거구요.
어느 정도의 문제풀이를 지키기 위한
장치라고 보시면 돼요.
저는 다음 레터에서
영어 학습플랜을 가지고 올게요!
아무리 절대평가라지만
은근히 신경쓰이는 과목이죠 ㅎㅎ..
지금까지 보내드린 레터 복습하시면
앞으로 읽을 글에서도
제 방법론과 철학이 보일 겁니다.
아래에서 제 공부법 전자책인
"극한비책"의
무료 샘플을 받을 수 있으니,
많이들 받아가세요 :) 야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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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kimfx04@gmail.com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만현로 67번길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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